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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칼럼] 이재철 원장의 '기능의학과 면역치료' ⑳ 원인 모를 피부염 지속땐 비소중독 의심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4-19 00:00:00

                                                                         이재철 대한기능의학회 회장 반에이치클리닉 원장


영국의 세계적인 스타 로비 윌리엄스는 하루에 두 번 생선구이를 먹고 수은과 비소 중독에 빠져 건강을 크게 해칠 뻔한 적이 있다고 인터뷰한 적이 있다. 고급 요리만 먹고 살 것 같은 팝스타마저도 환경오염으로 인한 중금속 중독에서부터 자유롭지 못 한 것이다. 특수한 직업에 종사하지 않는 이상 중금속 중독에 걸릴 일은 없다고 생각하며 살기 마련이지만, 이렇게 생활 속 중금속 중독은 생각보다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중금속 중독하면 수은과 납을 떠 올리지만 비소에 중독돼 병원을 찾는 환자도 많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비소를 사용해왔다. 살충제나 제초제 방부제 등이 그 대표적인 사용처다. 하지만 직업 환경적인 요인으로 급성 노출이 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충제나 제초제 등의 과다한 사용으로 인해 오염된 물이나 토양에서 자란 농작물들을 섭취하는 만성적인 노출로 서서히 체내 비소량이 증가하게 된다. 특히나 벼는 경작하는 과정에서 흡수한 물 속의 비소를 농축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2016년에는 이런 비소와 관련된 제법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크게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미국의학회지 소아과지(JAMA Pediatrics)에서 발표된 2016년 ‘쌀 및 쌀 제품의 소비와 생애 초기의 비소 노출의 연관’이라는 연구이다. 이 연구는 생후 12개월 이하인 영아 759명을 상대로 식단과 소변 속의 비소 농도 데이터를 수집해 쌀 시리얼을 섭취한 아기들의 비소 농도가 그렇지 않은 아기들에 비해 3배에 달할 정도로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심지어 연구자들은 쌀 시리얼이나 쌀 과자 등 쌀을 포함하는 식품을 섭취하는 영아들은 비소 노출에 취약하다면서 비소가 발달 과정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소아의 비소 노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비소는 세포내에서 에너지 생성을 방해하고 세포 내 다양한 대사를 방해할 수 있다. 1군 발암물질로서 폐암이나 간암, 방광암과 신장암의 발병과 관련이 있으며 만성 중독 증상으로는 원인 불명의 피부염이 지속되거나 신경병증, 근육통, 두통, 색소 침착 등이 있다.

우리나라처럼 쌀이 주식인 나라에서는 정말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는 쌀 알레르기가 심한 아이가 아니라면 초기 이유식을 당연하게 쌀미음부터 시작한다. 그런데 쌀에 비소가 많다니? 그렇다면 아이에게 아예 쌀을 먹이면 안 되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우리나라 토양은 위의 연구가 이루어진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 비해 비소의 오염이 크지 않은 편이다. 물론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광산이나 비소가 유출되는 지역의 논에서는 당연히 비소 함량이 높을 수 있다. 따라서 국내 생산 쌀도 생산 지역을 잘 따져보고 구매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한 우리는 쌀을 여러 번 씻고 오랫동안 많은 양의 물에 넣어 끓이는 방식을 사용할 경우 어느 정도 무기 비소가 제거된다는 결과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의 경우 쌀의 섭취 자체를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다만, 쌀에만 의존하기보다는 보다 이른 시기부터 보리, 귀리 등을 비롯한 여러 잡곡을 함께 사용하여 쌀의 절대적인 섭취량을 줄여가는 것이 중금속 섭취를 예방하는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양소와 풍부한 식이섬유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겠다. 또한 아이들의 경우에는 쌀미음이나 쌀밥 뿐만 아니라 쌀로 만들어지는 떡뻥, 라이스스낵과 같은 간식 혹은 쌀국수 등을 먹일 때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하고 식품의약안전처의 안전기준을 통과한 제품인지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겠다. 우리나라 식약처는 무기비소에 대한 안전관리를 꾸준히 강화해왔고, 영유아용 조제식과 쌀, 톳, 모자반을 이용한 모든 가공식품의 무기비소 함량을 까다롭게 규제하고 있다. 실제로 식약처는 2016년 쌀의 무기 비소 기준을 0.2ppm(㎎/㎏) 이하로 설정하면서 “우리 국민의 일상적인 식생활에서 쌀의 무기비소로 인한 인체 위해성은 낮다”고 밝힌 바 있다.

비소 중독을 예방하려면 가능하면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잘 씻어 지은 밥을 먹고, 다양한 잡곡을 함께 섭취하는 게 좋다. 가공식품은 원산지와 식약처 안전기준 통과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이재철 대한기능의학회 회장·반에이치클리닉 원장

출처 : 중소기업신문(http://www.smedaily.co.kr)
본문  : http://www.sme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7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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